[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친 5·18민주유공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5·18민주유공자 13명, 유공자 유족 2명 등 총 15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6일 오전 11시 50분 집무실에서 도내에 거주하는 5·18민주유공자인 오용태, 진희종, 송승석, 이연식, 장규범 씨와 환담을 가졌다.
이날 진희종 씨는 “5·18 관련 행사가 이뤄지는 경우 보훈청에서 5·18민주유공자들에게 통지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보훈사업의 일환으로 5·18민주유공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5·18민주화운동의 의의가 무엇인지 지역사회에 공론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용태 씨는 “제주지역 5·18민주유공자들이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 호남지부에 소속돼 있는데, 제주지역에 지회가 설립되려면 제도적으로 20명 이상의 회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도내 5·18민주유공자는 15명 뿐”이라며 “10명의 회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특별지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내년에 5·18민주유공자 초청행사가 개최되면 민주유공자들을 예우하는 공식행사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보훈청 관계자들에게 “제주지역 5·18민주유공자들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처우를 개선할지 심도 있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5·18민주유공자들의 희생과 공로에 합당하게 영예로운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에서 끝까지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