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민간인 대표로 구성된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17일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순희 구청장을 비롯해 정운찬 前국무총리, 천준호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주요 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위촉장 수여, 축하공연, 발대식 버튼터치, 피켓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유치추진위원장에는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강재풍 숭인시장 대표, 최용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이우태 서울현대병원장, 이성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위촉됐다.
이순희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대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동북권은 개발 대상에서 항상 소외됐다”며 “신강북선은 서울시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동북권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고 말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구간마다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돼는 지역”이라며 “교통이 혁신돼야 유동인구가 늘고 지역경제도 살아나 수익성이 개선된다 강북구가 신강북선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바로 지역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신강북선은 구민숙원사업으로 이순희 구청장의 제1공약이다.
현재 강남구의 서울지하철역은 33개인데 반해 강북구의 지하철역은 4호선 3개, 경전철 우이신설선역 8개로 타구에 비해 현저히 적은데다 이 두 개 노선도 환승이 안 되는 상황이다.
신강북선의 노선은 4.19민주묘지역~광산사거리~강북구청사거리~우이천역~광운대학교~장위뉴타운~석관중학교~신이문역~상봉역까지 총 10㎞ 구간이다.
지하철 1호선, 4·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우이신설선과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도 환승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강남권을 기존 1시간 30분에서 40분 내외로 왕복할 수 있다.
강북구를 비롯해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까지 6개 구를 관통해 서울 동북권의 교통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구는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2023년부터 진행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수립에 신강북선이 신규 노선으로 반영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구의 목표는 국토교통부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하는 2025년까지 신강북선을 반영하는 것이다.
앞서 구는 2022년 ‘신강북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각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신강북선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신강북선 유치를 위한 범구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본격적으로전개하고 있다.
용역결과와 서명운동 실적을 올해 상반기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신강북선을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인근 자치구 및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강북구가 사통팔달 동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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