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송파구 내 어린이안전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이 대폭 개선되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가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은 3일 송파구 내 스쿨존 현장을 돌아보고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한 곳을 확인했으며 송파구에 개선해주길 요청했다.
이에 송파구청은 미비한 스쿨존 안전교통시설을 대폭 개선, 보완할 것을 약속했다.
이 조치는 지난 4월 배현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송파구 현안 간담회에서 송파구 내 스쿨존 시설이 미비한 곳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시·구의원의 합동점검과 개선요청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이다.
서울시 및 송파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송파구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이 90여곳 지정되어 있으며 보호구역 내 도로노선은 195군데에 달하는데, 필요한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한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성배 의원은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보고받은 자료와 현장에서의 교통안전시설 현황이 다른 곳이 여러 곳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삼전초, 신천초, 잠전초, 아주초 등의 스쿨존을 직접 확인했는데, 안전펜스 미설치된 곳과 펜스 노후가 심해 급히 보수가 필요한 곳이 다수 존재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바닥표시가 바래져 거의 보이지 않는 곳, 불법주차한 차량이 많은 곳, 공사장 인근 통학로 안전시설이 미비한 곳도 있었는데, 이 의원은 이를 전부 파악해 서울시와 송파구에 시급히 개선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송파구는 6월까지 안전펜스 설치 및 노후된 안전펜스 교체, 어린이보호구역 바닥표시 재도색, 학교 앞 통학로 위에 낙하물 방지를 위한 합판보강 등 시설을 전면적으로 확충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국회·시·구 의원과 협의하며 가원초등학교 펜스정비, 석촌초등학교 접근 차량 알림이 설치하는 등 필요한 안전시설을 빠른 시일 내로 확충할 것이라 밝혔다.
이 의원은 “근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지자체가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해 지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 시 정작 안전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며 “구역 지정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국회·시·구 합동점검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시설미비현장을 신속히 파악하고 조속한 시설개선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대응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에 노력해 송파구 내에 안전시설이 미비한 스쿨존이 없도록 할 것이며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