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제22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6월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의정부 시내 곳곳을 달군다.
매해 상징적인 주제로 공연예술계의 화두를 제시해왔던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올해 주제는 ‘함께 존재하기(co-Exist)’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성 존중과 자연과 인간, 예술과 일상 등 다양한 공존을 그리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축제는 거리로 나온 음악극 콘셉트의 야외 거리 공연과 실내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됐다. 의정부 시청 앞 잔디 광장을 5곳으로 나눠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의정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개막일인 6월10일엔 의정부 민락동 천보로 거리 약 1km 구간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 행사 ‘개막 퍼레이드 : 공존’이 이어진다.
‘개막 퍼레이드 : 공존’은 시민 동호회, 동아리 등 사전 참여자들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이뤄진다. 시민 플래시몹, K-POP 댄스 공연팀, 마칭밴드, 풍물연합회, 대형 애드벌룬 캐릭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공연예술을 통한 흥겨운 일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하천변(중랑천), 역전근린공원, 음악도서관 등 이색적인 야외공간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 프로그램과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선보이는 전통무용과 기악의 콜라보, 동방박사의 ‘환영’과 창작19다의 ‘누구의 갤러리’ 등 수준 높은 실내 음악극도 마련된다.
예술무대 산의 어린이 상상놀이 체험극 ‘꼬물꼬물!무엇이될까?’ 등 가족친화형 참여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의정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공존을 화두로 선보이는 거리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운드 마임 퍼포먼스 ‘활력청소부’와 에어리얼 공중곡예 ‘통제’, 관객참여형 넌버벌 코미디 ‘바가앤본드’와 서커스 퍼포먼스 ‘돌아버리겠네’ 등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색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게 한다.
기타리스트 정선호의 ‘어메이징 핑거스타일’, 음악당 달다의 관객참여형 음악극 ‘랄랄락으로 클리닉’, 백솽팩토리의 전통 퍼펫 음악극 ‘놀음’ 등 음악극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음악 특화 작품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화된 공연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시민분들이 축제의 즐거움과 상상력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