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3년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은 지역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은평구는 이번 공모 최종 과제로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선정됐다.
교통약자 인구 증가와 장애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한 서비스다.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는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교통약자의 보행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길 안내 제공이 주요 목표다.
앞서 구는 ‘AI 기반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지난해 예비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기술개발, 기술적용, 인프라 구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
연구자,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 해결단’을 운영하며 서비스 선행조사를 4월간 진행했다.
교통약자들이 실제로 접하는 불편 사항과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꼼꼼히 살폈다.
구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앞으로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은평구가 수집한 인도DB와 교통정보, 행안부의 주소DB와 배경지도, 공공포털의 API 정보 등을 수합해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최적 이동 경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문 연구진의 기술개발과 함께 구청에서 철저한 실증을 통해 내년 9월을 목표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역 교통약자도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교통약자는 전국적으로 증가추세인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길 기대한다”며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민 중심 스마트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