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고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전 모기 박멸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때이른 초여름 날씨로 모기 활동이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이에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모기 발생이 잦은 공원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 6대를 추가 설치했다.
설치 대상은 공원 면적이 넓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 역사공원, 상아현대 어린이공원, 대림3주택 어린이 공원, 신길5구역 어린이공원이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화학 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 뒤, 내부 팬으로 살충하는 친환경 장치로 공원과 유수지, 하천변에 총 279대가 가동 중이다.
아울러 구는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친환경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하수구, 정화조, 물웅덩이 등 모기 유충이 자라기 쉬운 곳에는 유충 방지제를 살포해 모기 발생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
소독에 사용되는 약품은 주민 건강을 고려해 세계보건기구 살충제 등급 분류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U등급의 약품이다.
또한 병원, 어린이집 등 1,5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시설과 3,300여 개의 소독비의무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해 모기 유충 조사를 실시하고 소독과 퇴치 방제활동을 펼친다.
이 외에도 모기채집유인등과 디지털모기측정기로 모기 종류와 개체수 측정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 화분 등의 고인물 제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빈틈없는 모기 방역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은실 감염병관리과장은 “모기가 발생하기 쉬운 공원, 주택가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해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환경과 주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와 감염병이 없는 안전 보건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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