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 늘푸름학교의 2023년 초·중등과정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생애 첫 수학여행과 봄 소풍을 떠난다고 밝혔다.
구가 직영하는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결혼 이민자 등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늘푸름학교 학생들은 초·중등 학력 인정은 물론 매년 교과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 소풍,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을 통해 폭넓은 안목을 키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중학 1단계 학습자 33명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충청북도 제천으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1일차에는 청풍 모노레일 체험 국립 치유의 숲 체험 의림지 야경 감상 골든벨, 장기자랑이, 2일차에는 제천 문해교육기관인 솔뫼학교 탐방, 학습자 교류 베론성지 산책 박달재 탐방 등이 진행된다.
늘푸름학교 학습자들은 지역 문화유산 탐방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수업 시간에 익혀온 지식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뜻깊은 기회를 갖는다.
한편 5월 25일에는 초등 전과정 학습자 65명, 중학 2·3단계 학습자 40명이 강원도 춘천으로 봄소풍에 나선다.
화목원 탐방 사생대회 애니메이션 박물관 탐방 등 자연과 과학을 체험하고 학습자들 간 친목을 도모한다.
구는 수학여행과 봄 소풍에 앞서 학습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 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학습자 5인에 인솔교사 1인을 배정하고 간호사도 동행한다.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늘 꿈꿔왔던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동기들과 함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늘푸름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푸르른 5월,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많이 쌓으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늘푸름학교 교장으로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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