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송파구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통합형 횡단보도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송파구는 ‘실시간 우회전 영상 알림이’를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우회전 사각지대에서 LED 전광판을 통해 보행자 횡단 영상과 문구를 표출해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았다.
그 이후에도 2021년 ‘송파형 스마트 교통안전 지킴이’, 2022년 ‘송파형 첨단 옐로카펫’을 도입하며 어린이 교통안전 수호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신호 대기할 수 있도록 ‘통합형 횡단보도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올해 구가 설치할 ‘통합형 횡단보도 안전시설물’은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노란발자국 및 옐로 카펫 바닥신호등으로 총 세 가지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어린이들이 적색신호에 무단횡단을 하거나 대기선 밖 도로에서 대기할 경우 음성으로 경고 및 안내 방송이 송출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가동초등학교, 영풍초등학교 등 20개 초등학교 39개소에 총 78대가 설치돼있다.
올해는 약 3억 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주초등학교, 풍납어린이집 등 6개 시설 18개소에 36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란발자국 및 옐로 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대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다.
노란색 표시가 돼있어 운전자들이 멀리서도 이 공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는 오금초등학교에 옐로카펫 1개와, 남천초등학교 등 7개교에 47개의 노란발자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앞을 보지 않고 부주의하게 횡단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고자 바닥신호등을 추가설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설치 장소는 위례별초등학교 등 2개교이며 총 20개를 설치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응용한 시설물을 추가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교통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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