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치매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인지능력 향상을 돕고 그 가족에게는 돌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억 숲 산책’은 중구치매안심센터와 중부공원여가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남산 숲 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작업치료사와 함께 기억이 속삭이는 숲 힐링이 속삭이는 숲 기억이 샘솟는 숲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억이 속삭이는 숲’은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시에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자연물을 다양하게 활용해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하며 인지능력 향상과 소근육 자극에 도움을 준다.
‘힐링이 속삭이는 숲’은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간 치매 어르신을 돌보느라 고생한 가족들이 남산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오는 5월 30일 10시에 진행되며 이번 회차를 마친 후에는 10월에 다시 운영된다.
‘기억이 샘솟는 숲’은 치매 어르신이 남산의 봄과 가을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과 18일에 봄 회차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고 오는 10월에 가을 회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관내 모든 구민에게 기억력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돌봄 관리, 치매 진단검사 및 치료비 지원, 저소득층 조호물품 제공, 배회 어르신 실종 예방사업, 치매 가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이 있는 가족은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남산에서 초록 숲을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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