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가 추진한 초등학생 일일캠핑체험 ‘우리마을 강북여행’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행한 사업이다.
구는 지난 9일 초등학생 정서함양 교육프로그램 ‘제1회 우리마을 강북여행’을 열고 번동초등학교 5학년 23명을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동가족캠핑장으로 초대해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아이들은 오전엔 지역명소 청자가마터에서 도예그림을 그리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점심식사를 한 뒤 가족캠핑장에서 텐트치는 방법을 배우고 캠핑푸드도 먹고 뛰놀면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았다.
안혜진 담임선생님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하고 프로그램이 알차서 신청했다 소규모 학급단위로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형편상 부모님과 캠핑을 해보지 못한 아이도 있다.
아이들에겐 선물같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일정 내내 아이들은 학업스트레스를 잊은채 밝게 웃었다.
자폐가 있는 한 친구도 서로 챙겼다.
소감으로는 “텐트를 쳐보면서 캠핑을 알게 돼서 좋았다”, “도예 그림을 그려보는게 재밌었다”, “학교에서 벗어나 캠핑장에 와서 좋았다”, “학급 친구들과 놀러와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캠핑장이 있는 몇 안되는 자치구”며 “아이들에게 캠핑 경험을 하는 기회도 주고 애향심도 길러주면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감성과 인성을 키워주고자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는 올 하반기엔 우리마을 강북여행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한다.
9월에는 화계초등학교, 10월엔 송천초등학교에서 각각 2개 학급씩 신청받아 캠핑체험과 함께 역사탐방과 산악체험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만족도와 수요 조사를 거쳐 내년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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