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에서 지난 19일 열린 먹거리 축제가 방문객 2,000여명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의 새 브랜드와 캐릭터를 세상에 알리는 브랜드선포식을 개최하고 떡볶이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를 열어 골목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로 조성된 차 없는 거리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펼쳐졌다.
이날 ‘출생 신고’를 막 마친 떡볶이 캐릭터‘덕복이’탈인형은‘귀요미’ 외모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신당동 떡볶이·먹거리 골목의 특징을 담은 새 브랜드 홍보물도 곳곳에 부착해 먹거리 골목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시식코너에도 인파가 몰렸다.
요리 예술가와 골목 상점이 협업해 개발한 20여 종의 메뉴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골목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 메뉴 15종은 물론 전문가가 새로 개발한 버섯들깨떡볶이, 참나물차돌박이 떡볶이, 중화해물떡볶이등 도 인기 만점이었다.
시식이 구매로 연결돼 매출 증대까지 이끌었다.
이날 선보인 신메뉴는 업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룰렛 게임과 스탬프 행사도 흥행에 성공했다.
상인회에서 바로 요리 세트 500개, 할인권, 무료시식권 등 풍성한 경품을 내놓아 참여율을 높였다.
이날 김길성 구청장은 골목의 모든 상점을 일일이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 장면은 행사장 주 무대에 있는 대형 화면에 실시간 송출돼 색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이번 행사는 민·관·산·학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다.
평소 신당동 떡볶이를 즐겨 먹는다는 인근 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들의 발랄한 공연도 고객을 붙잡는 데 한몫했다.
폴리텍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의 메뉴개발과 전시도 축제의 맛을 돋우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새 브랜드 소개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함은 물론 조리법 개발, 고객 응대 개선, 매장 관리에 더욱 힘쓰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축사에서 “떡볶이 골목에 오면 학창시절이 떠오른다”며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시대, 브랜드선포식을 계기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명성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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