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여름철 태풍,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13개 실무반 및 17개 동주민센터 수방단으로 구성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평시, 보강, 1~3단계 등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구는 본부 가동에 앞서 관내 수방시설, 재해취약시설을 포함한 총 212개소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합동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은 보완했다.
수중펌프 192대, 비상 발전기 14대, 수위관측시스템 5조, 자동경보장치 4개소 등 수방 장비 작동 여부를 포함한 정밀 점검·정비도 완료한 상태다.
이달 말까지는 하수관로·빗물받이 준설작업을 끝내고 침수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지는 광화문 일대와 통인시장, 종각역, 낙원상가, 인사동, 청계천을 포함한 중점관리구역 및 집중청소지역 등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이상 폭우로 침수 발생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 역시 시행한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돌봄 공무원과 통반장 등이 ‘동행파트너’가 돼 반지하 거주 재해 약자를 대피시키고 인명피해를 막는다.
동행파트너는 단체채팅방에서 관련 상황을 상시 공유한다.
한편 종로구는 이달 4일과 10일 풍수해 업무 담당자와 유관기관, 공사 관계자가 재난 상황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풍수해 교육과 침수 대비 모의훈련 또한 진행했다.
교육은 직원 이해를 돕기 위해 피해 사례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모의훈련은 홍제천 수변공원에서 2002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가 북상하면서 폭우를 동반한 가상의 날씨를 설정해 실시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시설물, 수방장비 점검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풍수해 행동 요령을 사전 숙지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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