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구로구가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관내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침수방지 시설 설치에 나섰다.
구로구는 이달 반지하주택 8,000여 가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침수 우려가 있는 곳에 피난·침수방지 시설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구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구는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4단계로 나눠 지난해 중증 장애인 가구 10호와 어르신·아동 가구 36호를 조사했다.
올해는 침수 우려가 있는 가구 1,956호와 3단계까지의 조사 대상을 제외한 반지하주택 7,142곳을 점검했다.
침수 위험도에 따라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 4단계로 나눠 건축 전문가 21명과 주택에 대해 육안조사를 실시한 뒤,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추가로 실측조사도 거쳤다.
조사를 마친 구는 설치 대상에 개폐식 방범창 또는 물막이판, 수중펌프, 침수방지턱 등의 피난 및 침수방지 시설 장치를 본격 지원한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 3월부터 반지하주택 거주자 1,589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상향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약 2개월간 방문이나 전화로 점유 유형, 이주 희망 수요 등의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 응한 지상층 이주 희망자에게는 구로구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에서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청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과 민간임대주택의 입주뿐만 아니라 이주비와 보증금 무이자 대출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시 월 20만원의 주거비를 최대 24개월간 지원하는 등 거주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이번 개선 사업으로 구로구의 주거·복지·안전의 기준선을 높일 것”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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