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와 광진구치매안심센터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돕는 ‘쿵짝쿵짝 뮤직북’ 3탄을 발간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발간된 ‘쿵짝쿵짝 뮤직북’은 음악을 활용한 인지 학습지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곡을 매개로 기억력, 사고력, 인지력 향상을 도모한다.
옛날부터 자주 들었던 익숙한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을 되살리는 취지다.
이번 뮤직북엔 총 18곡을 수록했다.
책 안의 QR코드로 접속하면 유튜브로 연결돼 매일 새로운 노래가 나온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동요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가요까지 다채롭다.
‘꽃밭에서’, ‘고향역’, ‘아빠의 청춘’ 등 어르신이면 누구나 알법한 노래들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노래마다 2~3개씩 주관식 문제를 제공한다.
어르신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풀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다.
가사를 바꿔보거나 과거 기억을 연상해보는 등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 두뇌활동을 촉진한다.
이 외도, 바이올린을 직접 그려보는 색칠 놀이까지 마련해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광진구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해 무료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뒤 등록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3번째 뮤직북이 어르신들의 기억력 향상과 심리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치매는 생활 속 예방이 중요한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200부를 배부해 어르신들 치매 관리에 기여한 바 있다.
뮤직북을 이용했던 치매 환자와 가족들은 “음악으로 옛 추억을 떠올리니 행복한 감정이 든다”, “부모님이 재밌어하시고 말수도 부쩍 늘어 기쁘다”고 호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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