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31일부터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명예구청장을 위촉해 구민과 소통행정을 시작한다.
마포구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명예구청장 사업은 명예구청장이 구의 정책과정에 참여하면서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자 모집과 심사를 거쳐 현일성여자중고등학교 이선재 교장이 첫 명예구청장으로 선정됐다.
이선재 교장은 1952년 야학을 시작으로 교육에 뜻을 두고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깍이 학생들을 위해 양원주부학교, 일성여자중고등학교를 설립· 운영하는 등 70년을 지역민 교육에 헌신한 구민이다.
31일 이선재 명예구청장은 위촉장을 수여받고 마포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실제 박강수 구청장이 매일 아침 수행하는 업무 중 하나인 ‘민원 보고’를 받았다.
이후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교육정책과장으로부터 성인 문해교육 사업인 ‘마포학교’에 대한 운영 현황도 보고 받았다.
이선재 명예구청장은 “실제로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지 처음 알게 됐다” 며 “6.25 전쟁으로 피난 후 공덕동에서 터를 잡고 마포의 발전과 변화를 눈으로 봐온 구민으로서 명예구청장에 위촉되어 참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 ‘명예구청장으로서 더 새롭고 더 좋은 마포, 더 살기 좋은 마포‘를 위한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선재 명예구청장은 앞으로 1년 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정례회의와 공약사항 보고회, 각종 주요 행사에 참석하며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구에 전달하는 교두보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명예구청장이자 교육 선구자로서 전문적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낌없는 고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명예구청장 제도가 마포의 발전을 위해 구민의 의견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소통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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