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올 여름 어르신 등 폭염 취약 구민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에이치에비뉴호텔와 협약을 맺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말까지 하루 최대 10개 객실을 무더위쉼터 안전숙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전숙소는 온열질환 등에 취약한 어르신 등이 열대야를 피해 쉴 수 있는 숙소로 폭염특보 발효 시 입실할 수 있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가구 당 1객실이 원칙이며 가구 당 최대 2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생활지원사나 방문간호사 등 관계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자의 주거환경과 기저질환,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한다.
이밖에도 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지역 곳곳에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마포구 전 동주민센터 16곳, 노인복지관 3곳, 경로당 154곳 등 총 173곳에서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경로당 17곳을 연장쉼터로 지정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현장 점검을 실시해 무더위쉼터 173개소의 냉방기 고장·노후 여부, 간판 부착 및 구급약품 비치 여부의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개선이 필요한 7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포구 구민안전과, 어르신동행과와 동 주민센터 직원을 관리책임자로 지정해 쉼터 기능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과 폭염대비 건강 관리요령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 여름은 폭염과 함께 전기료 상승이라는 이중고가 있어 지난해보다 더 철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한 해” 라며 “ 더위에 지친 구민들이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폭염 취약구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