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올해 7월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완료한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약 3억 2천만원의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에 따라 자치구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1회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올해 1월부터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고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 도래 단지가 증가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 추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약 3억 2천만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이 필요한 단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 시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비용 반환을 조건으로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비용과 기한, 반환 방법 등은 구와 조합 간의 협약 체결로 정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주민들이 전액 부담하면서 발생했던 아파트 입주민 간 갈등, 비용 모금 기간 등이 최소화돼 신속한 재건축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영등포구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현지조사를 완료한 단지는 6개소,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단지는 2개소이다.
아울러 구는 영등포만의 주거지 정비를 위한 ‘영등포형 주거정비 관리 방안 수립 용역’도 준비 중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등포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주거지 정비와 관리 방안을 위한 통합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속도감 있는 도시정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외에도 재개발·재건축 상담 센터 운영 등 지역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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