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친환경 탄소저장 소재로 꼽히는 ‘목재’ 사용을 장려해 목재친화도시를 구현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종로의 정체성을 담아낸 관내 한옥, 고궁 등 각종 목조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시설은 물론 일반건물에도 목재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이에 ‘주민 편의시설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용 목조건축 시범사업 목조건축 활성화 체계 구축 산림청 지정 목재친화도시 공모 참여 등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목재친화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업무용 목조건축 시범사업을 실시, 신문로 240-4 일대 전국 최초의 12층 규모 목재 공공건축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재정구조와 사업 방향을 정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내 관련 계획과 전담 조직 편성을 포함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공공청사로 활용하고자 한다.
아울러 시범사업 일환으로 효제동 107 외 2필지에도 목재를 사용한 ‘공공복합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대상지 내 5층 규모 목조건물을 기부채납 받아 하반기 중 착공, 추후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민간·공공 목조건축 절차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종로구 목조건축 전문 자문단’ 구성, ‘하반기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을 토대로 목조건축 활성화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수립한 계획들이 차근차근 이뤄지면 향후 민간·공공에서 5층 이상 목조건축물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예방하고 목조건축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산림청 주관 ‘목재친화도시’ 선정을 목표로 다각적 노력 역시 기울인다.
대표적 예로 생활SOC 목조화, 주민센터 목재 마감재 활용 리모델링, 목공체험센터 조성, 목조건축물 고층·현대화를 들 수 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 ‘목조주택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다.
한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흰개미 피해를 진단·예방하고 방제 작업을 해주는 사업으로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친환경 목재 사용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태고 민간, 공공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겠다”며 “도시 내 건축물과 거리를 목재로 전환해 목재친화도시로 도약,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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