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 만드는 햇빛과 초록의 도시 노원, 2050 탄소중립도시 구체적 청사진 그린다.
체계적인 이행체계 구축으로 도시형 탄소중립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 기대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06-09 07:54:13
[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도시 노원’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탄소중립도시 노원’을 위해 향후 방향과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2050 탄소중립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추진계획의 핵심 전략은 ‘노원 탄소중립 2050 구민회의’를 중심으로 하는 구민참여 사업 및 ‘탄소중립형 재개발·재건축 추진’ 등 지역 특화 감축 사업이다.
먼저 구는 탄소중립 리더 100여명으로 구성된 구민회의를 구성한다.
탄소중립 이행 주체인 구민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발적 감축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민회의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교육 기관, 지역상공인단체, 주민자치 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을 모아 구민 리더십을 발굴하고 능동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 구성해 발족식을 갖고 다양한 활동 분과를 통해 자발적인 실천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필요 시 예산도 지원한다.
또한 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도 발굴한다.
노원구는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올해로 55개 단지, 7만 4천여 세대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재개발, 재건축 수요가 많은 만큼 선도적으로 탄소중립형 재건축 추진 모델을 제시하고 제로에너지건물 인증 설계 및 컨설팅 지원 등 탄소중립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노원구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의 13.8%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건물 10개 동에 대한 RE100 캠페인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공동주택의 노원형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대도 눈에 띈다.
이는 노원구 온실가스의 68%가 주거 등 건물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건물분야의 에너지 전환과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지역 특화사업에는 생활경제-문화-청년 일자리를 연계한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 서울시 노원자원회수시설의 탄소중립형 현대화 추진,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한 생활권 도시숲 확보 등이 있다.
구는 구정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전환녹색건물미래교통자원순환녹지보전공공선도정의로운 전환 총 7대 부문 35개 정책사업의 체계적인 이행과 주민참여와 민관협력 강화탄소중립 조직·문화 혁신정책사업 이행강화 등 총 3대 기반 11개 사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8일 출범한 ‘노원구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원구청장과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간부급 공무원을 포함한 탄소중립 분야별 전문가와 구민대표 총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탄소중립도시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의 계획, 그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체계적인 이행과정은 도시형 탄소중립 정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구민과 함께 노원의 특색에 맞는 정책을 발굴, 추진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