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이 지난 7일 선덕고등학교를 방문해 “저출생과 시민행복”을 주제로 학생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교내 동아리 “사회현안탐사대” 학생 23명과 함께 현재 우리사회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용균 의원은 “40년 인구감소를 목표로 했던 가족계획은 너무나도 정확하게 달성되어 역대 가장 성공한 정책이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온다.
그런데 이제는 저출생이 가장 큰 문제점이 됐다”고 하면서 “시대에 따라 가장 성공한 정책이 가장 위협요소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저출생으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3개조로 나누어 저출생의 원인과 문제점에 대해 토론했다.
이용균 의원은 조별 토론과정에 같이 참여하며 학생들의 참신한 의견을 경청했다.
사회현안탐사대 학생들은 “저출생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 사회가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약해진다”고 저출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지나친 비혼주의”, “남녀갈등 조장”, “분단국가의 특성상 군복무로 사회진출이 늦어짐”, “과다한 사교육비로 인한 육아어려움”, “육아예능프로그램이 오히려 비혼과 저출산을 부추킴”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해결방안으로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 위주의 교육개혁 필요”, “결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청년들이 많이 보는 인터넷 위주의 홍보 강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녀 지원강화와 일자리 지역분산” 등을 제시했으며 한편 “저출생을 문제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이용균 의원은 “남녀갈등으로 인한 비혼이라는 요소는 아직 본격적으로 제기되지는 않았던 문제”며 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에 공감하면서 “향후 청년세대를 이끌어 가야 할 여러분들의 의견을 학교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서울시와 구청에서도 여러 정책을 쏟아 내고 있고 저출생을 중심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분야별 지원 강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여러분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선덕고등학교 사회현안탐사대는 1~3학년 학생들로 올해 구성된 신규동아리임에도 학생들의 시각에서 문제될 수 있는 각종 현안들을 선정해 토론하는 시간들을 갖고 있으며 동아리 주최로는 처음으로 외부특강을 실시했다.
특강 전 선덕고등학교 배경철 교장은 이용균 의원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차담회를 가지고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대학 진학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사고와 공동체 역량 강화를 성취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특강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