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오는 6월 16일과 17일 정오~오후 1시, 10월 13일과 14일 오후 7시~8시 박물관 앞 잔디마당에서 총 4회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3’을 연다.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3’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 지원을 받아 근대 시기 음악을 복원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부터 마련됐다.
올해는 2인조 팝 밴드 ‘모브닝’이 무대에 오른다.
‘꿈꾸는 젊음’을 주제로 한 6월 낮 공연에서는 ‘Mary had a little lamb’, ‘학교 종’, ‘Beautiful dreamer’ 등을, ‘청춘의 황혼’을 주제로 한 10월 밤 공연에서는 ‘Old folks at home’, ‘Oh my darling Clementine’, ‘작별’ 등을 모브닝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잔디밭 위 빈백에 누워 싱그러운 6월의 낮과 고즈넉한 10월의 밤에 모브닝의 서정적인 목소리로 근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팝 밴드 ‘모브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의 곁을 지킬 노래’라는 의미로 팀명을 짓고 2016년 9월 30일 ‘You are a Rainbow’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2018년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테니까’라는 곡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음악을 통해 본 정동 2023’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근대음악의 발원지인 정동에서 실제 불리던 곡들을 복원해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10월에 열리는 중구대표축제 ‘정동야행’과도 연계되는 의미있는 음악회"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