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가치인 도민 정부시대를 실현해 나간다.
‘민선 8기 도민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가 20일 오전 8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1년 동안 민생경제 현장방문, 양 행정시 연두방문, 마을방문, 이장협의회 간담회 등에서 도민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한 도정 정책 반영 여부와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장, 직속기관 및 사업소장, 유관기관장, 양 행정시 부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들어 총 186건의 도민 건의사항을 도정 정책에 반영했으며 이 중 78건의 건의사항을 처리 완료하고 95건은 추진 중이다.
나머지 13건은 법과 규정에 따라 수용이 어려운 사안으로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농축산식품국 소관사항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및 감귤유통 분야 등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활력국 15건, 상하수도본부 11건, 해양수산국 10건 등 순이다.
건의사항 처리와 관련해서는 복지가족국, 성평등여성정책관, 보건환경연구원이 전부 마무리했으며 농축산식품국은 24건 중 23건을 완료했다.
현재 추진 중인 건의사항은 경제활력국과 해양수산국이 각 8건, 특별자치행정국 7건, 문화체육교육국 6건 등 순이다.
제주도는 건의사항에 대한 불만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각 분야 담당자들이 건의자를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처리하는 상세한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해결이 불가능한 사항도 건의자를 찾아가 소상히 이해를 구하면서 설득하고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공감하는 공직자의 태도와 자세가 도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도민들의 건의사항 중 법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도 공직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다가가면 다른 대안을 찾지만, 밀쳐내는 태도를 보이면 분노와 반감만 커지게 된다”며 “강정과 월정리의 경우처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으므로 도민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다시 한 번 살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지사와 실·국장들이 현장에서 접하는 건의사항과 만덕콜을 통해 전달된 도민들의 건의사항도 도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 도민을 향한, 도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도민 정부시대 개막’이라는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년 여간 민생현장을 살피며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 이후 도민 소통을 위한 민생 현장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지난해 7월 18일 첫 민생현장으로 강정마을을 찾아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난해 7월 21일과 올해 6월 15일에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월정리 주민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월정리 마을을 방문했다.
특히 오 지사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서귀포시에 도지사 집무실을 개소하고 서귀포시민 및 단체들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건의사항 관리를 2018년도부터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입력된 건의사항은 도 누리집 ‘건의사항 공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