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질 수 있는 오래된 무허가건축물과 급경사지 안전사고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1980년대 이전에 건축된 기존무허가건축물 1,557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에 걸쳐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가 기존무허가건축물 전수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안전점검 실시 결과, 구는 안전등급 평가가 미흡이나 불량으로 판정된 129개소에 대해 소유주에게 보수·보강 등 조치 명령했으며 해당 건축물 소유주와 세입자, 공무원 간 비상연락 체계를 마련하고 주기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으로 선별된 위험건축물 6개소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계측 관리를 실시한다.
건축물에 부착된 센서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구 관계자와 소유주에게 알려 주민 대피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또한 집중호우시 낙석, 산사태 등 주택가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관내 급경사지 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완료했다.
구는 암반, 토사면의 균열이나 침하 등 발생 여부, 낙석방지망, 흙막이 등 시설물 설치 상태, 배수시설 정비 상태 등을 외부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점검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마가 오기 전 지역 곳곳의 안전을 분야별로 꼼꼼히 체크해 구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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