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도심 빌딩 숲 사이로 모처럼 아이들 웃음소리가 흘러나올 전망이다.
서울 중구가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2단지 내 국공립 보육시설 ‘세운어린이집’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세운어린이집은 힐스테이트 세운센트럴 2단지 543세대 입주에 따른 보육수요 해소를 위해 지난 2월 시행사인 “우리자산신탁 주식회사”로부터 관리동 일부 공간을 무상임대 받아 지어진 중구의 24번째 어린이집이다.
을지로동에 들어서는 첫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영유아 49명을 돌볼 수 있는 규모다.
중구의 인구는 약 12만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적다.
올해 초 세운지구에 들어선 푸르지오 헤리시티와 힐스테이트세운세트럴에 총 1600세대가 입주해‘사람 귀한’ 중구는 전입 주민 환영회까지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전입 주민에게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발 빠르게 어린이집 개원을 준비했다.
구는 3월부터 5월까지 총 1억8천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행했다.
571㎡ 공간에 보육실 4개를 비롯해 화장실, 조리실, 친환경 교재교구장 등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위탁체 선정과 원장 채용 전부터 영·유아반 구성을 확정하고 교사를 채용했다.
구의 신속한 추진에 힘입어 ‘세운어린이집’은 지난 9일 문을 열고 영유아 31명을 어린이집 첫 가족으로 맞이했다.
19일에는 김길성 구청장, 지상욱 당협위원장, 구의원, 학부모, 관내 어린이집 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운어린이집’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개원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세운어린이집 개원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을지로동 인근 보육수요를 넉넉히 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지원과 시설관리는 물론, 지도감독을 통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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