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생활 쓰레기 저감과 올바른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통장을 대상으로 수도권매립지 현장 견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구에서 발생한 전체 쓰레기 중 재활용이 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양은 약 4만 5천여 톤이다.
이 가운데 1만 1천 톤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 처리된다.
아울러 2026년에 시행될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품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자 지난달 통장 74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수도권매립지 견학을 실시했다.
구에 따르면 통장은 주민과 직접 접촉하면서 구와 주민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 인식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이어 통장을 분리배출 전문가로 양성해 자원 순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견학에 참여한 통장들은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배우고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고 반입되는 쓰레기를 살펴보며 경각심을 가졌다.
또한 과거 연탄재 야적장 부지였던 야생화 공원과 쓰레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침출수 처리장, 양묘장 등 시설들을 둘러보며 환경 보존과 자연 회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통장은 “매립되는 쓰레기 중 일상의 편리함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와 나무젓가락이 상당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제대로 실천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추후 구는 쓰레기 배출 감량과 올바른 분리수거를 위해 전체 통장뿐만 아니라 반장, 직능단체 대표,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수도권매립지 현장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길율 청소과장은 “자원 재활용의 가장 기본이자 시작은 분리수거이다.
잘 쓰고 잘 버린 쓰레기는 각종 산업의 연료로 쓰이는 만큼, 제대로 된 분리수거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콘텐츠로 자원순환이 환경을 위한 ‘선택’이 아닌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