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를 대표하는 지역 산업 중 하나인 ‘패션의류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 관계자와 업계 종사자,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종로구가 지난 14일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종로구 패션의류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종로 관내에는 2021년 기준 1800여개 봉제업체가 밀집해 있는데, 이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하지만 5인 미만 ‘가족생계형’ 업체가 대부분인데다 종사자의 85.4%가 50대 이상으로 구에서는 영세·고령화된 패션의류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인력 유입, 수익개선 등 자생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협의회를 출범하게 됐다.
협의회는 봉제 유관기관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됐으며 패션의류 산업의 중장기 발전·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할 정책 발굴과 사업 방향 설정, 공동브랜드 개발·운영 자문 등을 고루 맡았다.
특히 구에서는 정책 수립과 지원을, 유관기관은 현장 의견 전달과 협업 체계 구축을, 전문가 집단은 발전 방향 도출과 사업 자문을, 공동브랜드 운영업체에서는 관련 실무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중점적으로 논하며 상호 소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단순 임가공 형태의 패션의류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자 지난 2월 ‘종로 패션의류 산업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아울러 공동브랜드 장기 운영을 위한 주식회사 설립, 의류 제조 집적지구 지정,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같은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 또한 시행 중이다.
의류제조업체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각종 사업 및 교육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올해를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뜻하는 ‘종로 모던’ 원년이자 종로 패션의류 산업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패션의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