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21일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시설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건설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찾아가 필요한 부분을 메꿨다.
점검구간은 광나루역부터 자양빗물펌프장까지 약 5km 일대다.
김경호 구청장은 국·과장, 실무진과 함께 스마트쉼터, 스마트그늘막,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먼저, 대표적 편의시설인 스마트쉼터와 그늘막을 확인했다.
스마트쉼터란 냉난방 기능을 갖춘 버스 대기 공간을 뜻한다.
내부 온도를 원격 제어해서 시원하게 해주고 미세먼지 정화, 자외선 살균 기능까지 갖췄다.
광나루 지구대와 광진문화예술회관 앞에 설치돼 있으며 향후 2곳에 더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그늘막 작동 현황을 점검했다.
스마트그늘막은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이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는 휴식처를 말한다.
온도와 풍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접고 펼쳐지며 태양열을 이용해 자동 개폐에 드는 전력을 자체 수급한다.
현재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48곳에 운영 중이며 추가로 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의공원을 방문해 쿨링포그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쿨링포그는 미세 입자의 인공 안개를 분사해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장치다.
구의공원과 광진숲나루, 아차산에 40대를 가동 중이고 다음 달 광진광장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양3동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찾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을 만나 생활의 불편은 없는지 이야기를 듣고 에어컨 등 시설물을 둘러보며 보완할 점을 세심히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자양빗물펌프장을 방문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번 철저를 기했다.
펌프 가동 현황과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사전 대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연신 당부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촉각을 세워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찾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광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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