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실적’에서 중랑구가 25개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했다.
구는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지난 2007년부터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과 소규모 상가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하수역류방지기 등의 침수방지시설 무상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소규모 상가까지 확대했다.
또 올여름 집중호우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6억 확보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2억 4천만원의 시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촘촘한 안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수해 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대상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내 모든 지하주택과 소규모·영세 상가다.
신청을 희망하는 건물소유자나 임차인은 동 주민센터나 중랑구청 치수과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하·반지하 주택 약 13,899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도 완료했다.
조사 결과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대상은 537가구로 집계됐다.
구는 각 가구에 직접 방문하며 규모에 적합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 점검 반지하 주택 재해약자 대피지원을 위한 동행파트너 운영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재난예경보시설, CCTV 등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맨홀추락 방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구민 피해 예방에 나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무엇보다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여름철에 앞서 침수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침수방지시설 설치뿐 아니라 빗물펌프장과 중랑천 등 지역 곳곳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수방시설을 확충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지난 ’21~22년 연속 25개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오래된 하수관로를 적기에 정비해 침수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