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고위험군 보호 강화를 위해 23일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위험군 특별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25일 현안 업무 점검 및 도정 정책 협력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한 감염병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면밀한 상황 대처를 당부했다에 따라, 한 달여간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제주도는 도내 235개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등의 사례가 확인돼 시정 요청이 이뤄졌다.
더불어 확진자 발생 시 환자 및 담당 종사자와 미확진자의 분리, 철저한 환기 등도 당부했다.
또한 방역수칙 완화 이후 종사자가 각종 모임, 행사 참여 등 외부활동으로 확진된 후 시설 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견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하고 확진 시에는 자발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할 것을 적극 권고한 바 있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 5월 4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감소한 이후 3주 연속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 연속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발생상황은 4주 연속 감소세인 반면 제주지역은 여전히 증가세다.
6월 2주 10만명당 주간 일 평균 발생률이 전국 31.4명인데 비해 제주지역은 61.4명으로 두배 가까이 높다.
5월 가정의 달을 비롯해 황금연휴로 입도 관광객과 이동량 증가, 방역수칙 완화 및 모임 확대,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조치 완화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역시 증가하면서 중증화율과 사망률도 높아졌다.
23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망자는 모두 292명이나 94.9%인 277명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요양시설 등 입소자가 사망한 경우도 140명에 달하며 위중증 환자 발생도 주간 1~2명 정도 수준에서 6월 2주에는 주간 6명이 발생하며 모두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기침예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방송 자막, 전광판1), BIS2), ADTV3), 포스터4) 등을 활용해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적극 안내 중이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높아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아직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점검과 집중 홍보 등 고위험군 보호에 끝까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민과 관광객들도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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