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항암치료나 각종 질환으로 일반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위해 죽, 유동식 등을 지원하는 ‘건강한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암 환자나 소화기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는 소화와 면역 기능 저하로 유동식과 같은 맞춤형 식사가 중요하다.
그러나 고물가 시대에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 가구에게 맞춤형 식사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항암 치료나 각종 질환을 겪는 저소득층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위해 맞춤형 식사를 지원하는 ‘건강한가’ 사업을 실시한다.
기존 식사 지원 서비스가 일반식 도시락에 한정됐다면, 올해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도시락으로 다양한 구민의 복지 수요에 대응한다.
구는 올해 6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암이나 소화기질환, 저작능력 상실로 별도 식사가 필요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80여명에게 암 환자식, 영양죽, 유동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건강을 살피고 심리·정서 상태도 돌본다.
구는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을 위해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은 “비싼 물가로 텅 빈 냉장고를 바라보면서 한숨이 나왔는데, 보내주신 식사로 기력도 되찾고 항암치료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추후 구는 당뇨병, 중풍,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산후조리 중인 산모 등 식사 조절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식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각종 치료로 식사가 불편하신 분들께서 맞춤형 식사로 건강을 회복하고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구민들의 돌봄 욕구를 충족시키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영등포구가 여러분의 제일 친근한 이웃이 되어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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