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광진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빗물받이 청소를 실시한다.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내려보내는 수방시설이다.
하지만 쓰레기 등 오염물이 쌓이면 오히려 역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역이 침수된 원인 중 하나가 막혀버린 빗물받이기도 했다.
이에 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빗물받이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안녕, 빗물받이’ 캠페인과 연계해 매주 청소 작업을 펼친다.
광진구 자원봉사캠프 등 100여명의 봉사자들이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빗물받이 안의 오물과 주변 쓰레기를 말끔하게 처리한다.
지난 26일은 구의3동에서 청소 작업을 벌였다.
구의3동 자원봉사자 15명이 이면도로와 골목길, 저지대 주택가에 놓인 빗물받이를 샅샅이 찾아 정리하며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빗물받이 덮개를 열어 담배꽁초와 토사, 각종 오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쓰레기가 밀려와 빗물받이를 막는 일이 없도록 주변 청소 또한 철저히 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약 150ℓ에 달하는 많은 양이었다.
빗물받이 청소는 여름이 끝나는 8월까지 전체 15개 동에서 진행된다.
쓰레기는 금방 쌓이는 만큼 주기적으로 실시해 수해 예방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강우 시엔 빗물받이 불법 덮개 수거 작업을 병행해 배수가 원활하도록 돕는다.
김경호 구청장은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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