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강동구가 ‘2023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구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T/F팀을 구성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T/F팀은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농작물대책반 등 3개반 6개부서로 구성되어 18개동 주민센터와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대응 단계를 높여 5개반 13개부서에서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폭염 피해가 없도록 주민 안전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구는 먼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했다.
대상자별 현황과 거주시설을 파악하고 방문간호사를 지정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폭염특보 시 안전 여부를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경우 즉시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계 조치한다.
안부 확인은 노인돌보미, 사회복지사, 의료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42명이 독거어르신, 거동불편자,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전을 확인한다.
그리고 폭염을 피해 주간에 머무를 수 있는 무더위쉼터 238개소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안전숙소 2개소도 운영한다.
구청사 및 동주민센터 19개소와 경로당 134개소, 복지시설 등에 마련한 이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되고 더위가 잦아드는 9월 30일까지 문을 연다.
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도 있다.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19개소는 주말과 휴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권역별로 접근성이 우수한 경로당 11개소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거주환경이 열악한 어르신 가구를 위해 열대야가 극심한 7~8월 두 달간 폭염특보 발령 시 당일 저녁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2개 호텔과 협약을 맺어 관내 거주하는 독거·저소득·주거취약 등 폭염 취약계층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해 운영한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1개소를 포함해 156개소에 그늘막이 있어 보행 시 뜨거운 햇볕을 피하거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효 시 4차선 이상 도로는 1일 1회 살수를 실시하고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올여름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폭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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