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인식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광진구는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통해 구민과 지역사회가 기후위기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광진 기후1.5도 영화제’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영화제가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색다른 축제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최 첫날이었던 27일 광진구 건국대학교 KU시네마테크에는 100여명의 구민과 환경단체, 학생들이 모여 영화제 시작을 함께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지구 기온상승이 1.5도를 넘지 않도록 ‘일회용품 사용 지양’, ‘장바구니 사용’, ‘전기 아껴 쓰기’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제는 전문가 특강과 영화 상영으로 채워졌다.
‘기후1.5도 전문가 특강’에서는 기후1.5도의 의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해 그린 디자이너 김우진 씨가 강의를 펼쳤고 이어 ‘그레타 툰베리’, ‘플라스틱 투 그린’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약 2시간 동안 무료로 상영됐다.
이 외에도, 출입구에서는 기상·기후 사진 전시와 함께 탄소중립 홍보관이 운영되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탄소중립 홍보관’은 탄소중립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탄소중립 배너와 함께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며 지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쓸 수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사용된 모든 홍보물은 친환경 소재인 허니콤보드와 사탕수수용지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화제에 참가한 한 구민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더욱 생생하게 실감했다”며 “오늘부터라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꿔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내일’과 애니메이션 영화인 ‘오글리스:웰컴 투 냄새 마을’이 무료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