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가 28일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예방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빗물받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도로와 주택가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보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설로 이번 대청소를 통해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응암역 광장에서는 ‘호우 대비 빗물받이 대청소’ 행사를 열었다.
지역주민 100여명과 공공기관, 민간 단체 등이 참여해 불광천변과 응암 전통주 거리에서 빗물받이 주변에 쌓인 담배꽁초 등 배수 흐름을 방해하는 각종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했다.
16개 전 동에서도 통·반장, 부녀회, 자율방재단, 골목어르신봉사대, 지역단체 등 주민들은 은평 전역에 있는 2만 4천 575개 빗물받이와 침수 취약 가구 주변을 청소한다.
공원, 음식점 밀집 지역, 전통시장 주변의 빗물받이도 환경 정비했다.
구는 유동 인구가 많아 쉽게 담배꽁초가 쌓일 수 있는 역세권 주변의 담배꽁초와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 침수 취약 가구도 점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수해 예방에 중요한 시설인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내 집·내 점포 앞 빗물받이 청소에 많은 구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철저한 풍수해 대비로 집중 호우에도 침수 걱정 없는 안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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