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협업해 오는 7월 1일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를 개소한다.
종로는 경복궁, 인사동, 한양도성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고 각종 역사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유명세로 인한 부작용 역시 만만찮다.
특히 지난해 5월 청와대 전면 개방 후 반경 1㎞ 내 위치한 북촌한옥마을은 급격한 관광객 증가로 각종 호객행위, 도로교통법 위반, 무자격 가이드 및 불법 숙박업소 운영 등의 철저한 단속과 지역 관리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실제 종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339만명 대비 2023년 16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52.4% 회복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UNWTO 관광 전문가 패널조사에서도 2023년 국제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80~9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 추이를 고려해 구는 지난 3월, 관광 경찰의 북촌한옥마을 현장 투입을 결정하고 순찰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 시설을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관광경찰대 종로센터는 다음달부터 북촌한옥마을에서 관광객 밀집 지역 범죄 예방, 불법행위 단속, 기초질서 유지, 치안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은 7월 3일 예정돼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와대 전면 개방과 코로나19 완화로 인근 북촌한옥마을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단속 권한을 지닌 관광 경찰과 협업해 지역 관리체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센터를 구심점 삼아 관광지 일대 정주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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