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가 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 드리는 ‘추억 담은 사진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사진영상학과 전공생이다.
올해로 5년째 꾸준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이어온 학생들은 치매 가족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에 담는다.
‘추억 담은 사진관’은 일 년에 두 번 6월, 10월에 진행된다.
올해는 6월 10일 한강미디어고등학교에서 사진영상학과 학생, 메이크업·헤어 봉사자 20명이 참여해 치매 어르신 10명의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봉사에 앞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 정립을 위해 치매 파트너 교육을 받은 후 사진촬영을 한다.
‘추억 담은 사진관’은 재능 있는 청소년에게는 의미 있는 봉사의 기회를,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과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구는 2019년 영등포구 치매안심마을 2호에 위치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와 ‘치매극복 선도학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영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매극복 봉사 모임도 구성했다.
한강미디어고등학교는 치매극복 선도학교로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치매극복의 날에 보건복지부 유공단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입시 준비로 바쁜 일상이지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치매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를 이해하고 세대 간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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