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독거 노인 등 취약 어르신들에게 반려 식물을 키우며 우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정서 안정을 되찾아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한국환경과학회지와 서울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실내에서 반려 식물을 재배하면 공기정화와 인테리어는 물론 정서적 안정을 찾고 우울감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500명에게 반려 식물인 고무나무를 보급했다.
고무나무는 사업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반려 식물을 조사한 결과 1순위로 선정됐다.
고무나무는 실내에서 생육과 습도조절 능력,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해 어르신들이 관리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르신 1인당 고무나무 1개를 보급했으며 온라인 사회관계망으로 식물관리 상담을 지원한다.
어르신들은 반려 식물을 기르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전문가와 상의하고 활동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정서적 치료개념이 포함된 원예프로그램은 6월부터 연말까지 총 8회 운영한다.
희망하는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우울감과 외로움을 줄여주는 치료개념의 대면 원예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원예프로그램은 20명 내외 정원으로 총 8회, 회당 1시간의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한다.
반려 식물 고무나무를 직접 심는 작업으로 시작해 토피어리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프리저브드 작품 만들기 풍난부작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원예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나머지 어르신 200명에게는 반려식물을 개별 보급하고 방문 및 전화상담을 통해 사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식물이 감정을 교류하는 동반자로 삼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 외로움 해소와 삶의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 식물 보급사업을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긍정적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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