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를 목표로 새롭게 출발한 민선8기의 최우선 과제는 ‘민원 해결’과 ‘소통’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1월 ‘민원통합게시판’을 개설해 기존 서울시 응답소, 국민신문고 마포구 누리집이라는 여러 창구로 분산된 민원들을 한 곳에 모아 접수·처리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는 핸드폰 문자메세지로 민원을 전달하는 ‘365 구민소통폰’을 만들어 장애인이나 어르신같이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구민들도 누구나 쉽게 구에 바라는 사항을 전할 수 있게 운영해왔다.
3일 이내에 신속·간편하게 문자로 답을 받는 구민소통폰으로 5월 말 기준, 총 3천 5백 건의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고 모두 처리됐다.
특히 지난 2월 구민소통폰으로 접수된 불법 광고물 단속 요청 민원이 시발점이 되어 구는 마포경찰서와 특별 단속반을 구성해 공덕동 일대의 불법 광고물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2년 여간 갈등을 빚어왔던 성미산 개발 사업 또한 구민소통폰을 계기로 원만한 합의를 이뤄, 구민이 사랑하는 황톳길 조성사업으로 새롭게 거듭난 바 있다.
이외 정책소통실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접수되는 민원 170 여 가량의 민원까지 포함해 지난 10개월 간 마포구에 접수되어 처리된 민원은 총 17만 4천여 건에 달했다.
구는 앞으로도 접수되는 민원 중 긴급하거나 구민에게 영향이 큰 사안의 경우 ‘현장구청장실’과 연계해 구민이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구는 오는 3일 이러한 지난 1년간의 여정을 되새기는 특별한 소통 행보를 계획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우선 마포구 산하기관인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마포문화재단, 마포복지재단,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간부들과 ‘소통 간담회’를 마련해 한 해를 평가하고 원활한 구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오후에는 전 직원이 함께 하는 기념 조례를 열어 1년 간 구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구정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서 박 구청장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폭염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무더위쉼터, 합정동 경로당을 찾아 현장 시설을 살피고 홍대 레드로드를 방문해 방치된 쓰레기 청소 등 청결한 거리 환경 유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는 아현시장을 찾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상인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는 긴밀한 ‘기관과의 소통’, 함께 일하는 ‘직원과의 소통’, 행정의 근본이 되는 ‘구민과의 소통’이라는 의미 있는 하루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향후 더 좋은 마포를 만들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뛴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1년 동안 녹녹치 않은 과제들을 묵묵히 추진해 준 마포구 직원들과 구를 믿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마포구민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며 “쉬지 않고 뛰어 온 일 년이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도전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로 시작한 1년 전 초심을 되새기며 더 열심히, 더 정직하게, 더 진솔하게 구민 행복을 향해 힘차게 걸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