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의 치매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구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100명 당 10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이에 구는 운동을 통해 어르신의 활동력과 인지 능력, 사회성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는 ‘기억튼튼 교실’을 운영한다.
당산근린공원과 여의도복지관에서는 매주 한 번씩 어르신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이 펼쳐진다.
어르신들은 운동처방사의 지도에 따라 주변 친구들과 체조를 하거나 기구나 밴드를 활용해 근력을 키운다.
한 어르신은 “운동을 전혀 할 줄 몰랐는데, 선생님 지도에 따라 운동을 따라 해보니 집중도 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이 깨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산근린공원과 여의도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기억튼튼 교실은 7월 말까지 진행되며 9월부터는 신길5동과 양평1동의 주민센터, 경로당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인지 저하를 지연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뇌운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낱말 맞추기, 숨은 그림 찾기, 도형 찾기 등 두뇌 게임을 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게임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호응이 뜨겁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보기, 계산하기를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구는 정상, 경도, 경증 등 치매 정도에 따른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인지선별검사와 진단검사 음악치료와 운동치료 치매치료비, 치매감별검사비, 기저귀나 위생매트 등 조호물품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덧붙여 치매 가족을 위한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 수공예와 라인댄스 교실 자조모임을 통해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을 방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극복해야 할 문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안심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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