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지역 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도시생활의 갑갑함, 불안감, 외로움 등으로 정서적 만족감이 낮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해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설문조사와 한국환경과학회지 등의 결과에 따르면 실내 반려 식물은 공기정화 효과 뿐 아니라 불안감과 우울감을 낮추는 정서안정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식물 보급 대상자는 지역 내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368명으로 키우기 쉽고 관상용으로도 인기 있는 수종인 여인초 파키라수반 녹보수 관음죽 중 1가지를 참여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해 7월 중 보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구는 식물의 올바른 관리와 유지를 위해 희망자 접수나 동주민센터 추천에 따라 참여자를 방문교육과 집합교육으로 나누어 전문적인 원예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교육 대상은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88명으로 원예치료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식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집합교육 대상 180명을 위한 원예프로그램은 30명 내외로 정원을 구성해 총 6회, 회당 1시간 진행되며 오는11월까지 운영한다.
강의는 ‘나의 반려식물 만나기’로 시작해 감사의 꽃바구니 만들기 사막에서 사는 다육식물 향기로운 허브식물 수경식물 심기와 드로잉 활동 관엽식물 미니정원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구는 원예프로그램 활동 결과물인 화분, 그림, 사진을 오는 11월 경 구청사 로비에 전시,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성취감을 안겨 준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활동이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은 줄이고 성취감은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려 식물 보급 사업이 확대돼 취약계층 외에도 은둔 청년 등 녹색 힐링이 필요한 많은 구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