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인한 구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힐링냉장고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힐링냉장고’는 2020년 구가 최초로 선보여 전국 지자체로 벤치마킹 됐던 노원의 대표적 폭염 대책 사업이다.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4년째 노원 구민들의 혹서기 산책길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힐링냉장고는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30일간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22년 힐링냉장고 운영 결과 평가를 반영해 운영장소와 이용시간을 일부 조정했다.
먼저 생수 소비량이 극히 적은 영축산 순환산책로와 묵동천을 운영 장소에서 제외하고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수락산 무장애숲길 인근에 냉장고를 신규 배치할 예정이므로 기존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시간 역시 일부 변동된다.
이용률이 낮은 새벽 및 야간 시간대에 배치되는 봉사자의 안전을 고려해 기존 6시~22시까지 유지하던 운영시간을 8시~20시까지로 소폭 단축한다.
운영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 210명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이 돕는다.
자세한 내용 및 위치는 노원구청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일 평균 공급되는 약 6만개의 생수는 전량 무라벨 생수로 제공한다.
힐링냉장고 생수 전용 분리수거함의 경우 회수율 및 실제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1일 수차례에 걸쳐 생수 공급자가 직접 수거를 실시한다.
수거된 생수병의 경우, 생수 본사를 거쳐 에코의류로 재활용 될 예정이다.
플라스틱 페트병의 주 원료인 ‘폴리에스터’는 전 세계 섬유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의류 제작에 필수소재다.
구는 버려지는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 패션’과 ‘탈 플라스틱’에 동참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과 재탄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지방자치단체 폭염 우수사례로 선정된 ‘야간 무더위쉼터’를 포함해 지난 7월부터 일반, 연장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구청사 1층 로비를 무더위쉼터로 신규 지정해 7~8월 두 달간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작년 8월 힐링냉장고 이용 주민 37,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9.2%가 만족하셨다”며 “올여름 폭염이 유난히 길고 강하게 이어질 거란 전망이 두드러지는데, 올해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