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속도감 있는 재개발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찾아가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주민학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는 지하철 2·9호선, 한강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늘고 긴 대지와 인근 아파트로 가로막힌 한강 조망 등으로 재개발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서울시는 5월 해당 지역을 신속통합 주택재개발로 선정하고 39층과 78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정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오후 4시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의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정비사업 주민학교’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학교는 추정분담금 산출 기준과 조합 직접설립제도에 방점을 둔다.
구는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추정분담금의 산정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해 재정비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정비사업 주민학교가 복잡하고 어려운 정비사업의 절차와 법령을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갈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주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 소통으로 시행착오를 줄여 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상담 센터 운영으로 정비사업의 물꼬를 트고 공모사업 후보지 발굴 용역을 통해 개발 소외 지역에 대한 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명품 주거 도시로 거듭나는 데 구정 역량을 총동원한다.
또한 노후 단지의 재건축도 촉진하고자 안전진단 비용도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설명회를 통해 주민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 전담 부서를 신설한 만큼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질 높은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시설을 확충해 서남권의 중심 도시로서의 영등포 위상을 되찾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