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도와줘, 아파” 지난 5월 18일 오전 7시경 시흥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이 갑작스러운 편마비 증세로 고통에 시달리던 중 인공지능 스피커를 향해 외친 말이다.
관제센터에서는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119에 전달해 어르신을 신속히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
뇌경색 판정을 받은 어르신은 7월 12일 현재 입원 치료 후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1인 가구의 생명을 구한 첫 사례다.
금천구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1인 가구 중 고독사 고위험군 100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가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를 보내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와 연계해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살, 고독사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위드 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 초 복지대상자 1인 가구 전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2023년을 고독사 최소화의 원년으로 삼고 ‘위드 유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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