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올해 하반기부터 폐의약품 분리 수거·배출 방법을 확대 추진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유도한다.
앞서 구는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관내 아파트단지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시범 설치, 명확한 배출체계 없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환경 오염을 불러일으키던 폐의약품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다.
지난해에도 구청사, 동주민센터, 보건소, 공동주택단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추가 설치했으며 현재까지 관내 총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주민 불편을 덜어주고 수거 효율을 높이고자 이달 폐의약품 수거 봉투를 이용해 우체통에 넣으면 배달원이 수거해가는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폐의약품 수거 봉투는 동주민센터, 보건소에 비치해 뒀으며 봉투에 폐의약품을 넣은 뒤 가까운 우체통에 배출하면 된다.
단, 물약이나 부피가 큰 폐의약품 등은 수거 봉투로 배출이 불가하다.
한편 생활계 유해폐기물 처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많은 시민이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소각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수거함 부족과 홍보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 30%가 매립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 시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폐의약품 처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종로구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리고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강구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달부터 우체국과 손잡고 새로운 방식의 폐의약품 수거법을 도입하게 됐다”며 “주민 편의는 높이고 폐의약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환경 오염 예방과 주민 건강 증진 두 토끼 모두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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