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지난 11일 장충고등학교 학생 14명과 함께 ‘공무원 체험교실’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무원 체험교실’이란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구청에서 마련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체험학습은 공무원이 직접 제작한 활동 영상 감상, 구청장과의 대화, 새내기 공무원이 들려주는 이야기, 부서 현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실제 행정 업무 현장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 공무원이란 직업에 대해 품었던 궁금증을 해소했다.
전통시장과 새내기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과 입사 후에 느낀 자긍심에 대해 생생히 공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생들의 견학에는 디지털정책과, 민원여권과, 생활안전과, 공원녹지과 부서 직원들이 동행했다.
디지털정책과에서는 CCTV통합관제센터와 정보통신실을 방문했고 민원여권과에서는 각종 증명서류를 직접 발급해보면서 실제 민원 업무를 체험했다.
생활안전과에서는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상황을 가정해 모의 체험을 진행해보았다.
공원녹지과에서는 중구청 화단을 둘러보며 시설녹지조성과 구 공원 조성 및 유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구청 각 부서의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몰랐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 체험 교실’은 학교별로 추가 신청을 받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라는 전담 기관을 운영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 간 연계를 활용한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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