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는 빗길에 자전거가 미끄러져 주민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비상 근무로 순찰 중이던 동 직원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11일 강동구 풍수해대책본부는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풍수해 2단계 비상근무를 시행했다.
이에 상일2동은 2인 1조의 하천 순찰단을 구성해 고덕천, 상일3교 부근 등 하천 범람과 풍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있었다.
순찰 중이던 직원들은 상일동 한 아파트 앞 경사로에서 자전거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자전거에 탑승 중이던 주민은 부상을 입어 눈 주위에 많은 피를 흘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시간당 37mm의 폭우가 내리고 있었으며 아파트 주차장 입구와 가까운 위치여서 자칫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의한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상황을 인지한 직원들은 신속하게 119 응급구조를 요청 후 최대한 주민을 안심시키고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잠시 후 도착한 구조요원들에 의해 주민은 응급 조치를 받고 성내동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은 상처 부위를 봉합한 뒤 퇴원했으나 수일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상일2동에서는 해당 주민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미처 챙겨가지 못한 소지품들은 관리사무소로 안전하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주민의 보호자를 만나 정황을 설명하고 이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도 자세하게 안내했다.
김양수 상일2동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동 대처로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사고 주민과 보호자께서 구청의 세심한 행정에 감사 말씀도 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순찰을 지속 실시해 구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