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아트갤러리에서 2023 ‘해외 블루칩 작가’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루칩이란, 주식 시장에서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를 미술시장에 차용해 가격, 인지도, 미술사적 가치를 모두 인정 받은 작가들을 일컬어 블루칩 작가라고 칭한다.
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유명 작가 7명의 작품 전시를 기획해 ‘해외 블루칩 작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 큰 사랑을 받았던 작가들 외에 세계 미술계에서 정평이 난 유명 작가 5명을 추가해 총 12인을 선정했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통통 튀는 원색과 유머러스한 낙서로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벽을 허문 ‘키스 해링’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블루집 작가’ 12인의 13작품, 총 22점을 모두 원화로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에는 앤디워홀, 키스해링처럼 친숙한 작가의 유화 작품뿐만 아니라 에드가 플랜스, 토모가츠 마츠야마처럼 명성에 비해 대중에게 생소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일부 판화 작품까지 전시해 표현 매체의 다양성도 더했다.
구는 배경지식이 없는 관람객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음성 해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개인 이어폰을 지참한다면 각 작품 캡션에 있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전체 30분 가량의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어 한층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다.
‘해외 블루칩 작가전’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편 전시관 내부 아뜰리에에서는 워홀의 팩토리, 팝아트 키링제작과 같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워홀의 대표작인 스프캔을 활용해 팝아트 작업에 도전하거나, 창작 팝아트물을 활용해 키링을 제작해볼 수 있다.
단, 각각의 프로그램은 8세 이상, 회차당 10명으로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일정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통해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를 통한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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