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8월부터 녹사평역 광장에 대형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이는 ‘스트릿 캔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태원 특색에 걸맞는 명소화 사업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 하려는 취지다.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한다.
근래에는 거리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구 관계자는 “이태원 문화와 거리 환경을 볼 때 그래피티 작품이 어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래피티 작품이 설치될 녹사평역 광장은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스케이트 보드 명소다.
주말이면 인근 스케이트 보드샵에서 강습을 주기적으로 열기도 한다.
작품 주제는 장소 특성과 계절 특성을 고려한다.
작업 후 전시 기간은 최대 30일이다.
12월까지 총 작품 4개를 선뵌다.
작가는 한국힙합문화협회에서 추천 받는다.
구는 다음달 초 가로 5m×세로 2.5m 규모 캔버스 구조물을 설치한다.
구조물은 강풍을 대비해 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일몰 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한다.
그래피티 작품 완성에 걸리는 기간은 2일 가량이다.
구는 작업 과정을 저속촬영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제작한 콘텐츠는 구 소셜네트워크 5종,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이태원에 설치한 야간 경관 조명이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상인들의 반응을 전해 들었다”며 “연말까지 계속될 이번 사업 성과도 면밀히 살펴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6월 9일부터 2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서 이태원역을 잇는 거리에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별헤는 밤’을 진행했다.
매년 10월 개최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올해 미개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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