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월부터 도서관 인프라 확충 뿐 아니라, 운영 내실을 키우기 위해 구립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도서관장들, 도서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소통의 장을 열어 도서관과 관련된 정부 및 시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도서관별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날 열린 ‘사서와의 대화’ 역시 도서관 서비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마포구에서 직영하는 구립도서관의 사서 직원 18명이 모두 참석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서와의 대화에 함께하며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은 도서관의 노후 전산장비 교체, 청소년 이용자를 위한 공간 활용 방안, 도서관 신축 등 같은 도서관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의견은 물론 승진제도에 대한 생각까지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여기에 박 구청장은 “나도 책을 쓰는 일을 해본 적이 있어서 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이제는 종이책이 중심이던 시대를 지나 전자책 같은 편리하고 실용적인 독서매체가 중심이 된 만큼, 이러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독서문화, 이를 뒷받침할 사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우리 구 도서관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도서관 운영 활성화 방안을 토의하는 ‘구립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16개 구립도서관 관계자가 모두 모이는 해당 회의는 올해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