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청년 예술인 지원 및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고희동미술관과 상촌재에서 각각 ‘2023 청년예술인 공모 전시’를 진행하고 참여작가를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열리는 하반기 전시에 함께하게 된다.
고희동미술관의 경우, 지난해에도 공모 전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상촌재는 올해 처음 추진하게 됐다.
앞서 고희동미술관은 2022년 기존 전시와 함께 외부 작가를 위한 공모 전시를 열고 춘곡 고희동의 작품세계, 미술관 장소성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에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된 이번 공모의 전시 주제는 ‘자화상’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의 대표작인 ‘자화상’에서 착안, 오늘날을 살아가는 예술인의 다양한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전통문화 콘텐츠에 주력해온 상촌재는 전통적 시공간 이미지에서 나아가 공간의 다양한 재해석까지 가미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이번 공모를 실시한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작품을 전시해 상촌재를 전통문화의 창의성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촌 내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신청 자격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결과는 8월 중 심사를 통해 발표한다.
참여작가에게는 전시 공간뿐 아니라 전시 아카이빙과 홍보물·인터뷰 영상 제작, 출품작 제작비 등을 지원해준다.
정문헌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41년간 머물면서 예술 활동을 펼친 ‘고희동미술관’, 19세기 전통 한옥 방식으로 지어 의미를 더하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온 ‘상촌재’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시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